블소 개인 플레이 후기 (20180510)

취미|2018. 5. 11. 15:01

백선연무장

 

나류부터 그루족까지 던전을 다 돌고, 안개숲 세력퀘, 소양상, 육손, 연화린, 비무주화퀘까지 다 하고 천상분지에서 멍을 타고 있었다. 15성을 부적으로 찍어보겠다고 그 동안 접속보상으로 모은 부적과 천도 75000개로 5만 경험치 부적 100개를 사서 천도작을 해야되는 타이밍이었다. 그런데 잠시 멍을 타며 소사 시세와 부캐가 갈 수 있는 주도 모집 공고를 살펴보는데 누군가 지역챗을 올렸다. '백선연무장 5단계까지 깨니 300금 벌었네' 아? 그게 뭐였지? 싶어서 구경을 가봤다.

 

블소 백선연무장은 무한의탑 입장하는 곳 옆에 있는 포털을 타고 들어가면 된다.

 

 

▲ 연무장 수련 상대 선택창

 

여기서 블소에 존재하는 캐릭터별로 상대를 선택해서 1:1을 할 수 있다.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있으며 각 단계별로 클리어 시간에 따라 별이 1 ~ 3개 획득 가능하다. 별의 갯수에 따라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내 경우 대부분 3성 풀로 클리어 가능한게 대략 5단계까지였다. 처음에는 경험삼아 린검사와 놀다가 전 클래스를 다 선택해서 4 ~ 5단계까지 3성 보상을 다 받았다.

 

 

▲ 각 단계별로 별의 갯수에 따라서 보상을 더 받을 수 있다. 위 사진은 수련 결과창인데 별 3개를 받아서 무한의탑 입장권 1개, 비전두루마리 1개, 지옥주 1개를 모두 수령할 수 있었다. 만약 별이 2개라면 지옥주는 받을 수 없다. 다시하기를 눌러서 3성을 받으면 지옥주만 수령할 수 있다. 즉, 한번 받은 보상은 다시 받을 수 없다.

 

여기서 보상으로 주는 것들은 지옥주, 백경주, 무한의탑 보상 상자, 비전 두루마리, 되찾은 비전, 결정 등이다.

 

내 경우에는 폭풍 12단을 패왕 3단계로 진화시켜야되는데 지옥주가 부족한 상황이라서 부득이하게 전 클래스에 다 도전해서 최대한 지옥주를 긁어모았다. (비전 두루마리 모은건 나중에 제작용으로 2번째 부캐를 만들게되면 비급 배우라고 줘야겠다.)

 

 

※ 무한의 탑 입장권과 보상 상자는 무한 증표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지금까지 9개를 받았으니 9번을 더 들어가서 증표 조각만 모아도 증표 2~3개는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화룡비늘 30개와 증표 60개면 신공패를 구할 수 있기때문에 최대한 무한증표를 모아서 풍월, 적수 중 하나로 신공패를 사려고 한다.

 

- 현재 진목신공패인데 여기에 적수를 합치면 무궁, 풍월을 합치면 무적 신공패가 됩니다. 태천(비승)보패를 생각하면 무적이 더 낫지만 전 전투 간소화로 딜을 하기때문에 화상 유지 목적으로 일단 무궁으로 가는게 나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무궁을 쓰다가 태천 보패를 맞추게되면 그때 무적을 또 맞추는게 현실적인것 같네요. (그래서 전설 신공패는 태천을 갈 때 맞춘답니다.)



 

패왕기공패 3단계로 진화 완료

 

 

▲ 접기전에 들고있던 폭풍기공패 12단계를 연무장에서 모은 지옥주를 이용해서 패왕기공패 3단계로 진화시켰습니다. (전장용 무기이고 차상위 티어도 아닌 폭풍이었기에 보석 슬롯은 3개만 사용했습니다. 보석도 천상분지 보스가 주는 상자에서 나온 비취, 녹주석, 황옥을 끼워놨죠.

 

 

▲ 재료는 다 있으나 설혼석과 진화석이 없어서 시장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대략 진화비 포함해서 1800금 정도 사용했네요.

 

 

▲ 원래 철무방에서 지옥주를 만들어서 진화하려고 했는데 연무장에서 3성 보상으로 주는걸 모았더니 바로 진화가 가능했습니다.

 

※ 패왕기공패로 진화한 이유는 무한의 탑과 백선 연무장 상위 클리어가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무한의 탑은 50층 이상이면 3단계 보상 상자를 주거든요. 백선 연무장도 10단계까지 3성 클리어가 목표라 꾸준하게 올릴 예정입니다. 또한 제가 인던 아이템보다는 전장템에 관심이 많기때문에 소소하게 준비를 하는거죠. (진화를 시킨 뒤에 무탑을 가보니 50층은 그냥 올라가네요. 꾸역꾸역 보상을 모아서 적수신공패와 풍월신공패, 진목신공패를 하나씩 맞춰야겠습니다.)

 

 

▲ 장비성장도에서 확인하니 패왕무기는 확정과 확률 두 가지 성장방법이 있습니다. 확정은 진혼수를 써야하고 확률은 인던 네임드가 드랍하는 무기를 써야됩니다. (이래서 빛나는 열쇠가 필요했네요. 철무방에서 만들어야겠습니다.) 4, 5, 6 단계 재물은 인던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 무기라서 확률 성장을 노릴 예정이며 7단계부터는 전장 무기를 재료로 사용해야되는 상황이라 진혼수를 3개 구해서 확정성장을 할 예정입니다. (진혼수는 신석샵에서 가끔 240 신석에 판매하므로 나올때마다 한 개씩 구매할 예정입니다.)

 

초록기운 구슬의 사악함

 

사실 이번에 패왕으로 진화를 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초록구슬 때문입니다. 인벤토리에 1단계가 몇 개 있어서 7단계만 만들어서 흑풍보패를 노려봤는데요. 6단계에서 7단계로 성장하는데 40번 넘게 실패를 하더군요.

 

결국 6단계에서 더 이상 지르지않고 분해했습니다. (애초에 한계점을 정해놓고 성장시킨거에요. 10500금이 있어서 500금만 써보자고 지르기 시작한거죠.) 그 성장확률의 사악함에 혀를 내두르고 금을 쓸데없이 낭비하기전에 뭐라도 올리자고해서 성장시킨게 패왕무기입니다. (흑풍보패 4, 5번은 그냥 소사 풀어트 버스를 타고 깃털로 구매할 예정입니다. 버스 탔을때 귀기는 제발 나오지마라. 귀기 입찰자로 갈건데 나오면 돈 내고 먹어야된다.)

 

현재 제작중인 빛봉부가 완료되면 다 팔아서 모인 금으로 무기부터 9단계를 만들고 악세를 하나씩 업그레이드 할 생각입니다. (무료 개방으로 보물창고를 열어봐야 좋은게 안나오네요.)

 

그루족 트라이 파티 에피소드 外

 

어제 밤에 그루족 일퀘를 하러 갔습니다. 격사 1, 주술 2, 기공사 2, 권사 1 조합이었는데요. 격사분이 원주시가 어렵다고 부탁을해서 제가 아래 원주를 봤습니다. 그런데 권사가 새싹분이라서 어글을 잡지 못해서 계속 튀는 바람에 리트가 나왔습니다. 바로 격사분은 파티탈퇴를 하셨고 마지막 보스라 누가 오지 않을거라며 5명이서 잡기로 했습니다. (제가 봤을때 딜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유성지, 충격파, 화련장, 각성 폭열신장 스킬을 잠그고 딜을 했습니다. 새싹 캐릭터인 주술분이 본캐가 권사, 검사라 파티에 탱에게 이것저것 알려주면서 했네요. 제가 탱커를 할 수 없는데 어글을 먹을까봐 평한폭만 한다고 생각하고 스킬을 다 잠그고 트라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부식 때문에 계속 다시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러자 공략을 아는 주술분이 꽃 나오기 전에 수염뿌리가 흡공할때가 너무 힘들다며 그때 얼꽃을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럼 3타 광역기때 얼꽃이 안들어간다고 걱정을하니 자생을 하자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정하고 다시 트라이를 했습니다. 원주시는 계속 제가 봤고 씨앗심기를 할 때 얼꽃 저항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격사분이 빠진 상태라 딜이 부족한 상태라서 각성 폭열신장만 다시 켜고 트라이를 했죠. (강신 2개 믿고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깼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3번 정도 트라이를 하니까 다들 오랜만에 트팟이라며 재밌다고 하더군요. 청심단, 파티부활부적, 개인부활부적 등 닥치는대로 써가면서 했습니다. 주시자를 정하는 꽃 중 2번째를 밟을때 한신보나 이탈로 접근해서 밟으면 얼꽃이 가능해서 흡공 저항을 했고 딜량이 낮기 때문에 얼꽃 저항 시간이 지나서 3타 광역기가 나와서 파티 저항도 자생(자기 저항 스킬로 알아서 살아남기)이 아닌 얼꽃 저항을 했습니다. 약속대로 씨앗 패턴에서는 그냥 맞았죠. 진짜 복귀 후 처음하는 트팟이라 저도 재미있었습니다.

 

※ 트라이팟이 정확하게 말하면 흑룡교 지하감옥 이후로 처음이네요. 그때 6시간 했습니다. 수리도구가 모자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때까지 트라이를 했죠. 어제 그루족 트팟은 고작 5트? 6트 정도로 1시간도 안했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공격력 900 ~ 1000인 캐릭터 5명이서 그루족 고도시의 수염뿌리를 잡으니 패턴을 전부 다 보네요. 원중근 부식 장판을 1페 전에 2번인가 봤으니까요. 피자 패턴도 3 ~ 4번을 보는데 제가 피자 패턴을 본 적이 없어서 계속 누웠네요. (마지막에는 안전지대 따라가면서 딜을 했지만 아직 헤메는 중입니다.) 장판도 지겹도록 보면서 깔끔하게 클리어를 했습니다. (진격장갑이 나왔으면 즐거운 트라이팟에 화룡점정이었을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블소의 재미 중 하나가 바로 던전을 깨는 재미랍니다. 지금은 워낙 공격력이 높고 숙련된 부캐릭터들이 많아서 1~2명이 실수해도 한번에 깨는 경우가 많지만 트라이팟도 나름의 재미가 있어요. (제가 공격력 1100으로 간신히 잡는 연화린도 사실 공격력 900 정도면 컨트롤로 잡을 수 있는게 이 게임의 매력이자 재미죠.)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었던 인스턴트 파티였습니다. 5명 모두 짜증을 한번도 내지않고 웃으면서 했네요. 전 그루족에서 처음으로 패턴을 전부 다 봐서 도움이 많이됐고 원주시를 원없이 해봤네요. (1트때 근주가 꽃을 두 개 다 밟지 않아서 주시가 저 혼자뿐이라 전멸하고 2트때 안전지대 열려고 이탈했는데 각도가 잘못되서 제가 먼저 꽃을 밟는 바람에 전멸하고 아주 장난이 아니었네요. 하핫.)

 

이 파티 이후에 법기연구소 일반파티를 갔는데 격사분이 탱 없다고 파티탈퇴를 하시더군요. 격사에 한정된 경우는 아니지만 게임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분들이 탱이 없으면 파티를 나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런데 공 1200인 격사가 법연 일반파티에서 탱 없다고 나가는건 좀 이상합니다. 저도 흑비 탱을 하는데 (탱이라고 쓰고 얻어맞는 역할이라고 읽어주세요. 저항도 못하고 못 피하고 연신 얻어맞으며 청심단으로 버팁니다.) 그루족의 경우 저는 안되지만 잘 하는 원거리분들도 탱을 잘 보거든요. (블소가 사실 탱 개념이 없는 게임이라는걸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또 흑비에서도 재미있었습니다. 어제는 대체로 인던 파티 운이 좋았어요. 다른 기공사 한분이 채팅을 밉지않게 잘 하시더군요. 덕분에 다들 분위기 풀려서 장난치면서 했습니다. 마지막 네임드에서 내부를 간다고 하니 바로 '날먹~' 이러면서 장난도 치면서 했습니다. 아무런 말 없이 하다가 저 소리를 들었으면 싸우자는건데 사마사, 애란 잡으면서 몇 마디 섞었다고 친근감이 쌓이더군요.

 

※ 이래서 사람 좋은 문파를 들어가서 블소를 즐겨야 됩니다.

   실수하거나 조금 못해도 웃으면서 재미있게 할 수 있거든요.

※ 전투간소화를 하고 편하게 딜을 넣어도 피자 패턴은 좀 더 겪어봐야 편해질것 같네요.

 

부캐 고민하는 중입니다.

 

현재 비무대회 기념 주화 100개를 모으면 청운이라는 옷을 줍니다. 그것때문에 본캐, 부캐 모두 비무퀘를 하고 있는데요. 본캐가 즐길게 많으니 부캐를 하는 시간이 점점 아까워집니다. 하루에 몇 시간 살짝 하는데 부캐까지 챙기기 힘드네요. (일도 돌리는것도 일이네요.) 제작용, 화룡용 부캐릭터인데 굳이 이걸 해야되나 싶네요. 일단 금, 토, 일요일 일일퀘스트(홍문수 결정)와 화룡만 하면서 제작이나 돌릴까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네요. 일미문과 양악원도 올려놔야하기때문에 고속성장권 1개 남은걸로 부캐를 하나 더 만들기도 해야되고요. (옷은 그냥 포기할까 싶습니다. 너무 귀찮아요. 비무주화를 계정이동되게 해주지 왜 나눴을까? 흠)

 

* 제가 다캐릭터 증후군이 아닌데 하고 싶은 클래스가 많네요. 기공사를 어느정도 키워두면 하나씩 해봐야겠습니다. 제작용 부캐가 필요한 상황이니까요. (제작단 6개로 최소한 본캐 포함 3개는 있어야됩니다.) 또 령과 혼 수호석은 봉인해서 부캐에게 줄 수 있으니 잘 올려놔야죠.

 

여기까지 어제 제가 블소를 하면서 겪었던 일을 간단히 적어봤습니다. 솔직히 그루족 트라이파티는 제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 동안 원주시 개념만 알고 다녔고 다른 분들이 흡공때 저항기를 써줘서 편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패턴을 어느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흡공은 존재하는지도 어제 처음 알았습니다.) 이제 사람 좋고 자유로운 문파를 찾으면 되는건가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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