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유저 기준 블레이드앤소울 직업 추천 글

취미|2018. 5. 11. 18:06

이 블로그에 자주 들어오는 분들이 검색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블레이드앤소울 직업 추천' 이다. 2위가 '무과금'인데 이건 내가 아직까지는 무과금이니 난 항상 YES라고 말한다. (출석부에서 칠각 보석 3개 주고, 칠각 보석 교환권도 1장씩 준다. 천상분지에서 금강석, 남옥 빼고 팔각 보석도 준다. 그래서 충분히 무과금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 소용돌이 사원 레이드 트라이팟 스펙이 기준이다. 홍문령 성장이 최저스펙으로 지정되는 경우는 무과금과 무관하다. 1주일에 5개의 령 성장 재료를 주는데 이건 시간 싸움이다.)

 

그럼 내 기준에서 블레이드앤소울 직업 추천 및 제작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볼까?

 

* 신규유저 기준은 처음 블소를 플레이하는 유저로서 과금 후 소사부터 다닐 목적으로 시작하지 않는 일반 유저를 뜻합니다. 실제로 블소에는 처음 시작하면서 수 십만원을 쓰고 차상위 레이드인 소용돌이 사원부터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13성, 14성인데 흑비도 새싹인 유저가 많답니다. 그런 유저들이 아닌 일반적으로 게임에 관심이 있어서 시작해보려는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글입니다.



 

1. 신규 캐릭터 (현재 시점은 격사)

 

현재 블소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캐릭터가 '격사'다. 권총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기공사의 호신장막이 의미가 없는 공격을 한다. 총에서 발사되서 날아오는데 투사체가 아니라서 호신장막으로 막을 수 없다. (대부분 투사체 저항 위주로 맞춰진 저항기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유일한 클래스다.)  또한 파티 저항기가 없어서 오직 딜만 하는 클래스다. 빠른 기동성과 딜이 주요 특징이라 파티 플레이시 주시를 주로 담당한다. (그것마저 안하면 그냥 딜 밖에는 할 게 없다고 한다.)

 

그나마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클래스라서 인던/PVP에서 모두 강한 면모를 보인다. 파티 저항기가 없기 때문에 팀의 생사와 관련된 중요한 역할을 거의 담당하지 않기때문에 부담없이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또 엔씨소프트도 돈을 벌어야되기 때문에 신규 캐릭터에 매리트를 많이 설정하게된다. (그래야 사람들이 부캐를 키우면서 보물창고와 신석 구매 등 돈을 쓸테니까) 그래서 리니지 식의 닥치고 딜에 익숙한 유저라면 격사를 권한다. (단, 상위 인던으로 갈수록 자리가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 부캐들로 많이 키워서 주간도전, 마천루 파티에서 격사는 더 이상 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2. 주술사

 

원거리 파티 강화 클래스다. 강신이라는 강화 스킬을 쓸 수 있어서 정상 파티라면 1파티에 1강신이 있어야된다. 기동력이 떨어지지만 PVP에서 나쁘지 않고 인던에는 필수 클래스에 원거리라서 패턴 위주인 블레이드앤소울에서 그나마 쉽게 게임을 익히고 즐길 수 있다. (특수패턴과 강신 타이밍만 익히면 플레이가 가능해서 부담이 적다.) 실제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말하는 단점이라면 타격감이 떨어져서 지루하다는 점이다.

 

3. 기공사, 소환사

 

원거리 클래스로 주술사와 마찬가지로 특수패턴과 주시, 파티 저항기 타이밍 정도만 알면 일단 던전을 다니면서 익힐 수 있다. (내 경우에도 거의 얼꽃 타이밍만 알아보고 다니면서 익히는 편이다.) 소환사의 경우 파티 민씨, 기공사의 경우 얼꽃을 파티 저항기로 쓸 수 있다. 다른 점이라면 기공사는 기동력 (전신보 2개, 이탈, 이탈 결빙공 등)이 좋은 편이라 주시를 보기 편하다. (잘 못하는 나는 그냥 손가락이 문제다.) 소환사의 경우 고양이를 데리고 다녀며 유저 부활 및 냥탱을 시킬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한 때 부유제단에 바로 가는 꼼수를 쓸 때 소환사가 필수였던 시절도 있었다.)

 

* 기공사의 얼꽃은 최대 5타 저항, 소환사의 민씨는 3타 저항입니다. 그래서 네임드의 광역기 타수에 따라서 기공사가 선호되는 곳이 있습니다. 또한 얼꽃의 보호 저항 (얼꽃 사용 후 일정 시간의 사용 불가 시간)이 30초라서 다른 파티 저항기보다 짧아서 더 선호되는 편이다. 다만 탱 보기는 좀 까다롭다. (일반패턴까지 다 숙지했다면 무빙으로 어지간한 인던은 다 탱 가능)

 

4. 린검, 역사, 기권사

 

근거리 딜러 클래스다. 탱도 물론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탱이 있을 때 딜링을 담당한다. 린검과 역사의 경우 금제(행동제약) 스킬이 특징이라서 PVP에서도 상당히 편하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1:1 비무보다 다대다 전투에서 활약한다.) 또 인던에서도 딜러로 취업이 가능하기때문에 무리없이 블소 내에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다만, 근거리 클래스라서 탱 만큼은 아니라도 일반패턴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 ( 그래서 굳이 4번에서 언급했다.

 

5. 암살자

 

소태도를 쓰는 근거리 딜러 클래스다. 환주와 파티 저항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상태이상 스킬을 갖고 있다. 근거리라서 어쩔 수 없이 보스의 일반패턴 이해도까지 필요하며, 은신에 대한 개념도 필요하다. 그래서 원래 가장 나중에 추천하는 클래스인데 요즘 전투 간소화 지원으로 진입장벽이 낮아져서 5위에 놓는다. 상위 인던으로 갈수록 역할이 확실해지며 구하는 곳도 많아진다. 암살의 경우 거의 전장보다 비무에 더 특화된 클래스.

 

6. 검사, 권사

 

비공식적으로 게임 내에서 탱커로 인식되는 클래스다. 위협을 주고 몬스터의 시선을 끌 수 있고 막기 스킬이 있어서 다른 클래스에 비해 탱을 보기 훨씬 수월한 직업이다. 하지만 이 두 클래스를 가장 마지막에 둔 이유는 바로 진입장벽 때문이다. 컨트롤의 문제가 아니라 장비의 문제다. 기본적으로 위협 수치에 따라서 어그로를 끌 수 있지만 장비 차이에 따른 데미지 차이가 많이나면 검사와 권사가 네임드 몬스터의 시선을 끌 수 없다. 또한 파티 내에서 탱커의 위치를 갖기 때문에 인던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다. 보스의 일반패턴, 특수패턴, 각 페이즈별 일반패턴이 다른데 그걸 알고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유저가 검사와 권사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바로 탱커이기 때문에 진입장벽과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직업군이다. (패턴 숙지 및 아이템에 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하는 유일한 직업군이다.)

 

※ 일반 탱커의 요구 숙련도는 일반 딜러나 원거리가 아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거의 그 인던 공략의 원리까지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처음 나온 인던을 공략하는 방법 중 하나가 패턴 분석을 위해서 얻어 맞으면서 패턴을 쪼개기 때문이다. 그걸 하는게 바로 탱커들이다. 딜러들은 공격을 피하면 되지만 탱커는 그 공격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해야되기 때문에 원리까지 알아야된다.

 

※ 현재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 통합던전을 이용하면 탱커라는 직업군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죄 다 원거리다. 그래서 20성을 앞에 둔 소환사가 검사나 권사가 없다고 흑비 일반에서 파티탈퇴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블소가 대중적인 위치에 서려면 탱커의 위협 수치에 효율성을 더 부여해야된다. 장비가 심각하게 차이가 나지 않으면 안정적으로 탱을 볼 수 있도록 무엇인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점점 탱커는 상위권에만 머무르고 신규 유저들은 선택하지 않아서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원래 블레이드앤소울은 탱과 힐러, 딜러의 개념이 없습니다. 방어구의 개념도 없습니다. 기공사, 소환사, 주술사 등 누구나 탱커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탱커가 알고 있는 만큼의 패턴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됩니다. 누구나 탱을 할 수 있지만 검사나 권사만큼 자세하게 파고들지 않기 때문에 중저렙 구간에서는 탱이 없으면 불편합니다.

 

※ 쉽게 1인 던전을 생각하면 됩니다. 무신의 탑 육손의 경우 권무 패턴에서 총 4타가 나오며 3타까지는 맞아주고 4타째 막기나 튕기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4타는 맞으면 공중으로 뜨거든요. 그럼 바로 육손이 잡아서 바닥에 내리 꼿아버립니다. 육손이 무서운 시절에는 그게 거의 전멸기와 비슷한 데미지를 줬습니다. 하지만 유저들은 방법을 찾아서 서로 공유를 했습니다. 이처럼 파티로 들어가는 인스턴트 던전에서도 1인 던전을 하는 것처럼 패턴 숙지만 되면 충분히 모든 클래스가 탱커를 할 수 있습니다. (단 자신이 딜량으로 어글을 유지할 수 있을때에 한합니다.) _ 원거리가 탱을 볼 때는 붙어서 딜을 해야됩니다. 일부 네임드의 경우 원거리 어글에 장판을 깔아버리거든요.

 

사실상 위에 순서는 신규 유저가 처음 캐릭터를 선택할 때 기준이지 기존 유저들에게 말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실제로 기존 유저는 이 글을 보면 겜알못이라고 욕할겁니다. 자기가 잘 하는 클래스가 제일 좋은 클래스라고 말할테니까요. 그게 맞는 말입니다. 자기 스킬 이해도와 공략 숙지만 된다면 누구나 탱을 할 수 있고, 누구나 주시를 할 수 있고, 누구나 딜을 넣을 수 있는 게임이 블레이드앤소울이니까요.

 

하지만 복귀 2달이 되어가는 입장에서 요즘 블소는 초딩게임이 다 됐습니다. 1.0 시절에 패턴 위주의 난이도 높은 파티 플레이 게임이 아닙니다. 5시간, 10시간을 헤딩하며 트라이팟을 하고 그걸 재미로 즐기던 유저층이 아닙니다. 그래서 게임 진행이 불편할 정도로 버거우면 쉽게 이탈을 합니다. (그래서 게임사에서도 일부 던전의 난이도를 조정한것이죠.)

 

사족

 

저는 현재 제작용 보조 캐릭터로 검사를 생성했습니다. 센스가 부족하고 손이 느려서 원거리만 하다보니 탱커에 대한 환상 같은게 있거든요. 하지만 다음에 만들 제작용 보조 캐릭터는 (제작단이 6개라 캐릭터 1개가 더 필요해요) 주술사로 할 예정입니다. 본캐와 같은 원거리라서 주간도전이나 마천루를 다닐 때 따로 공략 숙지가 필요 없거든요. 아마 본 캐릭터가 어느정도 스펙업을 하고나면 검사를 해볼텐데 기대가 됩니다. 얼마나 던전에서 트롤짓을 하려나 하고요. (물론 대부분 막기로 퉁치니까 탱이 되기는 할거에요.)

 

* 아무리 부캐, 본캐 이야기해도 제 목표는 본캐 기공사 만렙입니다. 거의 부캐는 제작용으로만 쓰겠죠 뭐!

 

 

※ 글을 쓰고보니 공식 홈페이지에 신규 캐릭터 떡밥이 올라왔습니다. 대도를 쓰는 캐릭터 같은데요. 만약 이 신캐가 나오면 전 일단 키워볼 생각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기가 창과 대도 혹은 검과 방패 조합이거든요. (제발 신캐릭 나오면 신규/복귀 계정에만 성장이벤트 하지말고 신규 생성 캐릭터에 다 했으면 좋겠다. 나류팔찌는 먹기 진짜 힘들다.) _ 솔직히 역사는 너무 아쉬워요. 창 스타일인데 도끼로 나와서 별로였거든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