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방법

일상|2018. 8. 20. 18:12

아웃사이더인 제가 관계형 SNS인 인스타그램을 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주변 사람 중 어느 누구도 SNS를 하지 않는데 자랑을 할 일도 없고, 일상을 공유할 일도 없거든요. 그래서 시작했다가 지우기를 수 차례, 이제는 하루에 1~20분은 사진을 구경하고 다닌답니다.

 

제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여행지 찾기.

 

사람 숫자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고 오로지 다른 사람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서 가고 싶은 곳을 스크랩하는 것입니다. 핵인싸의 재미있고 즐거운 일상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제 목적이죠.

 

'그 결과 지난주에 담양에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다녀왔죠.'

 

그래서 전 주로 스크랩 기능을 많이 사용합니다.

 

 

 

스크랩한 이미지는 제 인스타그램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때문에 유용하더군요.

 

현재는 위에 이미지보다 더 많은 여행지 사진들이 저장되어 있답니다. 당분간은 일이 우선이라서 거주지 근처의 명소 위주로 출사를 핑계로 드라이브를 다닐 예정입니다. 일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일주일 단위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닐 예정이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함께 할 사람이 없다는거죠. 그나마 한 명 있던 놈은 고속도로를 탈 수 없어서 인천 쪽 (소래포구, 영종도, 대부도, 강화도 등)에 드라이브를 갈 일이 있으면 픽업해서 다닐 예정입니다. 남해나 동해는 혼자 다녀야죠.

 

전 친구, 지인 하나 없이 이렇게 인스타그램을 활용합니다. 외외로 재미있고 유용하더군요.

 

특히 지킬앤하이드 공연 일정은 우연히 이미지를 보게되서 스크랩을 해뒀는데 8월 22일에 1차 티켓팅이 시작된답니다. 혼자 보러 가게 될테니 수요일 오후 3시 공연 중 조승우, 윤공주, 이정화 시간대가 있는지봐서 결제를 할 예정이네요. VIP 좌석이 14만원이라서 광클릭을 해야될것 같습니다. (저녁 공연은 제가 피곤해서 집으로 내려오기 어렵고, 제게 주말 공연은 데이트가 아니면 의미가 없어서 수요일로 낙점했네요. 주차비, 티켓값, 간단한 식사비하면 대략 20만원 정도 쓸 것 같은데 생각보다 부담이 적어서 22일날 티켓 오픈만 기다리는 중입니다.)

 

앞으로 유튜브로 대표되는 동영상 서비스가 더 많이 활용된다고 하는데 전 인스타그램으로 만족할 것 같습니다. 영상을 봐야하는 서비스는 직관적이지 않아서 정보를 찾는데는 오히려 불편하고 쓸모가 없거든요. 재미보다 제가 모르는 여행지에 대한 단 한 장의 이미지를 고르는게 주 이용 목적이라서 전 이미지 SNS 서비스가 더 좋네요.

 

전에는 SNS라고하면 자랑하기나 뽐내기를 위한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요즘은 그 생각이 많이 바뀌었답니다. 보기에 따라서 정보가 될 수 있는 이미지도 많더군요. 남아도는 데이터 소모하기도 좋은것 같네요. 깔깔깔.

 

* 가끔 기존에 스크랩했던 이미지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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