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리클라이너 소파 선택법

유용한정보|2018. 9. 3. 14:21

이미 끝물인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 선택법을 올려봅니다.

 

불과 1년에는 검색을하면 해외 유명 브랜드가 보였는데 이제 전부 국내 브랜드만 보이는게 안타까워서 올려봅니다.

 

사실 국내에서 이렇게 자체 브랜드 및 대기업과 중소업체들이 리클라이너 제품을 취급하고 유행을 타게 된 이유는 중국산 물건의 영향이 큽니다. 중국의 가구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국내로 수입하는 업자들이 생기면서 단가가 확 낮아졌죠.

 

실제로 4인용 제품이 수입업자가 일반 매장에 주는 가격이 57만원, 매장에서 손님에게 안내하는 가격이 150 ~ 180만원이었으니까요. 아파트가 미친듯이 건설되면서 공동구매 행사가 많아지면서 110 ~ 130에 날개돋친듯이 팔렸습니다. 그게 유행을 만들었고 이제 국내에서 자체로 런칭한 브랜드까지 나오게 된 상황입니다.

 

※ 가구는 기본 3배 장사입니다. 세금처리를 다 하고 교체, 환불 등으로 인해서 2배 장사를 하면 남는게 별로 없거든요. 손해를 볼 수도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지나치게 광고글들이 난무하는것 같아서 이 글을 적게 됐습니다.

 

 

▲ 제가 선호하는 제품 모습입니다. 발 받침대와 등받이가 따로 구성되는 클래식한 모습입니다.

 

 

▲ 현재 국내에서 유행을 타고있는 전동 제품입니다. 일반 가구 브랜드에서 상품을 추가해서 구성하거나 자체 전문 브랜드로 판매되는 형태죠.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리클라이너 소파 브랜드 몇 개를 소개합니다. 검색해도 잘 안보이니까 참고하세요.

 

시트앤모어 (Seat&More)

벨기에 브랜드로 알려져있는데 국내에 한 업체가 독점 계약을 맺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죽, 기어, 모터 모두 믿을만한 제품을 사용하고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은 원 브랜드입니다. 모던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어서 국내 유행과 잘 맞죠.

 

스트레스리스(STRESSLESS)

미국 브랜드로 모던한 디자인의 수동 제품을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위에 사진 중 제가 선호하는 제품들입니다. 전동 방식이 유행을 타는 국내 상황에서는 약간 어색한 매칭이 될 수 있습니다.

 

레이지보이(lazboy)

미국 브랜드로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의 대중화에 성공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유럽형(외관) 보다는 미국형(실용성)인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런 외국 브랜드를 제외한 국내 자체 회사들에서 구매할때는 잘 따져보고 구매해야됩니다.

 

* 국내 회사 구분법은 일단 사업자를 봅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해당 회사의 제품이 판매되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 이름이 그럴듯한 브랜드를 보고 홈페이지를 확인했는데 제가 아는 소파 브랜드가 런칭에 성공한 방식을 그대로 벤치마킹했더군요. 해외 공장에 방문해서 사진 찍어오고, 홈페이지에 올려서 그럴듯하게 꾸민 신생 브랜드였습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급조된 국내 회사 제품이나 수 십년간 해외에서 물건을 제작해서 파는 유명 브랜드나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 그나마 전문 브랜드를 만들고 판매를 하는곳은 괜찮습니다. 대부분 기존 라인업에 유행을 타고있는 제품을 추가해서 판매를 하는 형태입니다. 즉, 직접 제작하는게 아니라 수입해서 파는거죠.

 

-> 해외 유명 상표가 아니라면 1인용 제품 50 내외, 3인용 150 내외, 4인용 200 내외로 구매하는게 좋습니다. 급조된 국내 브랜드라고 딱지값(상표)까지 다 주고 비싸게 사는건 완전 비추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이런 부분을 확인해서 브랜드를 고르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을 적어봅니다.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 선택법

 

1. 모터, 하드웨어 확인

 

모터는 적어도 독일 OKIN社, 하드웨어는 적어도 미국 L&P(Leggett & Platt)社 혹은 Hickory 社 제품을 사용했는지 확인한다. 저가형 제품은 단가 방어때문에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자재들입니다. (4인용 도매가 57만원이 어떻게 나오겠어요?)

 

2. Recliner Sofa 판매 경력 확인

 

전동 제품 특성상 고장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또 국내 소비자의 경우 아이를 키우는 환경에서 해당 제품의 위험성이나 유의사항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구매하기 때문에 A/S가 발생하는 빈도수가 높죠. 적어도 3년 이상은 전동 Recliner Sofa를 판매한 경험이 있는 회사가 안정적인 이유입니다.

 

3. 오랫동안 판매된 모델인지 확인

 

중국 공장에서 수입되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모델이 수시로 바뀝니다. 왜냐하면 팔아봤더니 AS 요청이 너무 많아서 판매처에서 손절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소음, 작동 불량, 고객 부주의로 인한 파손 등의 이유로 영세한 판매처에서 신경쓰다보면 팔지 않는게 나은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의 매장에서 오랫동안 판매된 모델인지 확인하는게 중요합니다. AS가 많더라도 그 매장에서 커버가 된다는 이야기고 최상의 경우라면 AS가 별로 생기지 않는 제품이라는 뜻이니까요. 적어도 1~2년은 유지된 모델인지 확인하세요.

 

4. 천연소가죽 이상의 소재를 사용했는지 확인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소파는 다 콤비 제품입니다. 단가가 싼 합성가죽과 비싼 소가죽을 함께 쓰는 형태죠. 보통 팔걸이, 등받이, 좌방석 부분은 진짜 가죽을 씁니다. 그것들이 천연소가죽 혹은 면피인지 확인하기 바랍니다.

 

일반 소파보다 전동 리클라이너 제품은 움직임이 많고, 사용자도 뒤척임이 많기때문에 몸이 닿는 부분의 외장재의 내구성이 중요합니다.

 

※ 간혹 이상한 가죽 이름을 대면서 좋은거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거 다 합성가죽이거나 질 낮은 내피로 우려낸 제품입니다. 면피(겉가죽), 통가죽이면 그냥 천연가죽, 천연면피, 통가죽 이라고 설명하지 이상한 이름을 갖다 붙이지 않죠.

 

5. 전기안전인증을 받았는지 확인

 

이 제품은 모두 전기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인증을 받아야되는데요. 안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예전에 조명 화장대를 홈페이지에 상품 등록하는데 전원부나 조명 부분에 인증코드를 입력해야되서 제품을 제작한 공장에 문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2달이 지나도 답이 없었습니다. 왜? 그게 뭔지 몰랐으니까요. 이런 상황이 매우 많습니다.

 

6. 홈쇼핑에서 사지마요.

 

국내 대기업들이 홈쇼핑에서 자주 파는걸 보는데 디자인이 너무 구려요. 공장에서 기계로 찍어내려니 단순한 디자인을 고수할 수 밖에 없는거죠. 덕분에 가격은 저렴할 수 있지만 전 완전 비추입니다.

 

* 쉽게 생각해서 제가 얼마전에 여름 티셔츠를 홈쇼핑에서 샀어요. 근데 그걸 입고 휴가를 갔더니 식당에 2명이나 그 티를 입고 있는거지. 요즘은 중국산 제품들도 경쟁이 붙어서 예쁘게 잘 나오는 저렴한 제품들도 많아요. 굳이 비슷비슷한걸 놓을 필요가 있을까요?

 

마지막 사족

 

저는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자주 방문하는 집,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더더욱 피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저희 조카들을 봤을때 물푸레나무 원목으로 만든 소파도 부서질것처럼 뛰어대는데 그게 과연 남아날까? 걱정도 되고요. 혹시 실수로 작동시켜서 낄 수도 있고, 작동된 발 받침 위에서 뛰다가 떨어질 수도 있고요. 케이블에 걸려서 넘어질수도 있거든요.

 

실제로 아이들을 다 재우고 부부가 오붓하게 앉아서 영화를 보는 그런 인스타그램 감성사진 같은 낭만을 기대하고 구매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근데 조금 지나면 다들 전원을 빼놓고 그냥 일반 소파로 쓰지요. 자기 일상을 생각해보고 좋은 소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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