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날때까지 주식 멈춤 (feat. 카카오뱅크)

일상|2021. 9. 10. 10:31

주린이가 인상깊게 읽었던 말 중에서 '주식을 3년 했는데도 마이너스를 본다면 하지 말아야 한다.' 는 내용이 있었다. 이제 1년차니까 아직 2년의 시간이 남았다. 그걸 위안 삼아서 주식 투자에 신경을 쓰고있는 주린이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잠시 주식 거래를 멈춰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침 다음주부터 추석 연휴이니까 추석이 끝날때까지는 추가 매수를 하지말고 HTS도 켜지말고 본업에 힘을 써야겠습니다.

 

자잘한 시드로 하루종일 종목을 살피면서 재미를 느꼈던 9월, 전체 시드 대비해서 약 10%의 수익을 봤으니 이번달은 여기서 멈출 생각이네요.

 

워낙 장이 좋았는데 10% 먹을걸 3%만 먹으면서도 그래도 익절이라고 좋아했는데요. 얼마전에 카카오뱅크를 매수하면서 모든게 다 꼬였습니다.

 

사실 카뱅은 잘못이 없습니다. 일이 안 될려면 어떻게든 꼬인다고 제가 2일 정도 오전에 일이 있었거든요. 매수를 잘못된 자리에서 했어도 2번이나 약손절 혹은 약익절을 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제 상황이 잘못된거지요. 카카오뱅크에서 17만원을 손절치고 뇌동 매매가 발동해서 위험했었는데 그래도 오늘 아침에 본전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예수금의 절반 정도만 쓴 상태라 이제 손모가지를 잠가놓을 생각입니다.

 

그런데 카카오뱅크도 그렇고, SM C&C도 그렇고 매수 대기를 걸어두면 꼭 사단이 생기네요. 카뱅도 엊그제 71000원에 걸어뒀다가 오를까봐 조급해져서 73,400원에 걸어뒀더니 완전히 폭락하면서 마음 고생을 좀 했고요. SM C&C는 오늘 5400원에 걸어두고 '설마 사지겠어?' 라고 잊고 있었는데 매수가 됐네요. 그리고 하방VI, 이후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카뱅은 어쨌든 72,800원에 손절을 치고 나왔고 SM C&C는 시드 비중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서 충분히 기다렸다가 추가 매수를 할 생각입니다. 예수금이 하나도 없으면 불안하고 초조해서 화가 날텐데 지금은 반이나 남아서 아무렇지도 않네요. 다만, 카뱅 매매 이후로 재수가 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서 추석을 보내고 난 뒤에 다시 매매를 할 생각입니다.

 

* 아주스틸은 오래 보유할 생각으로 사뒀는데 나락갔네요. 비중이 적어서 그냥 내버려 둘 생각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돈을 왕창 벌어들이던데 저만 매번 제자리 혹은 약간의 손실이 이어지고 있어서 조바심이 나는데요. 그렇다고 뾰족한 답이 없으니 인생을 갈아서 천천히 갈 생각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유튜버들 방송을 켜지않고 뉴스 채널을 켜놓고 매매를 하고 있네요.

 

뇌동이 한번 발동되면 꽤 위험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한동안 소홀했던 본업을 챙기면서 추석 연휴를 보내야겠습니다.

 

사족

 

제가 지난달 말부터 오늘까지 주식 매매를 해보니까 제 그릇은 딱 100만원에 수익률 3~5%더군요. 내년쯤에는 그릇이 200만원으로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되겠지요. 어쨌든 추석 연휴가 지날때까지는 당분간 주식과 거리두기를 할 생각입니다. 눈꼽만한 수익이라도 일단 지켜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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