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틸(139990) 폭탄 맞았네요.

일상|2021. 9. 27. 10:03

신규 상장을 할 당시에 뭔가 있는거 같아서 지켜보다가 지난주에 매수했던 아주스틸(139990)에서 폭탄을 맞았네요. 깔끔하게 이번달 수익 다 반납하고 예수금 전액 현금화 할 생각입니다. 장 시작하자마자 손절치고 hts 끄고 이 글을 적고 있으니 수요일쯤 다 인출 가능하겠네요. 숨 좀 고르면서 몇 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봐야겠습니다. 여기서 뭔가를 더 하면 계속 작살날것 같네요.

 

작전주에서 욕심부리다가 -10% 쳐 맞아도 이러면서 배우는거다 생각했는데 이 종목은 그런 생각이 전혀 생기지 않네요. 그냥 사기꾼과 강도에게 낚여서 털린 기분입니다. 몇 번 약손절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몰라보고 꼭 쥐고 있다가 지난 주 몰빵 추매를 했더니 아주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네요. (이렇게 미련할 줄이야) 

 

▲ 이 종목을 매수한 제 지능과 미련함을 탓해야지요. 털면 털리고 꼬시면 낚이는걸로 봐서 제가 남의 돈 따먹을 주제는 안되는것 같습니다. 땀흘려 일해서 밥이나 먹고 살아야겠습니다.

 

사족

 

아주스틸 처음 상장할때 공모가가 15100원이었고 당일 최고가 39000원이었는데요. 당시에 저는 저 가격이 향후 100년 동안 이 회사의 최고 가격이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렇게 말해놓고 왜 들어갔지? 머리는 장식품인가 봅니다.

 

언젠가 이 회사가 기업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 안주거리는 하나 생겼네요. 지인 중 누군가가 진원생명과학 이야기만하면 욕하는것 처럼요. 뭐, 그 분은 이제 미장 장투 위주지만 저는 일단 HTS를 지웠네요. 그만 할랍니다. 내가 이렇게 미련할지 상상도 못했네.

 

관리 종목도 아니고 상폐 종목도 아니고 아주스틸에서 제대로 얻어터지네요.

 

* 장 시작하자마자 이번달 수익 반납하면서 손절치니 -3% 밖에 안되지만 이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이 좋은 장에서 손실중이면 주식이 맞지 않는다고요. 그래도 조금씩 천천히 손실을 줄이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는데 이번에 이 회사 매수해서 깔끔하게 KO 당했습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었네요.

 

* 아~ 미래에셋대우 진짜 싫다. 사고치고 현금 뽑아먹느라 바쁜 삼성증권만큼 싫더라.

 

좀 쉬고 10월 장에서 시드 더 줄여서 다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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