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플로 신규상장 헬파티 (미래에셋증권은 신뢰할 수 없는 집단)
아주스틸을 겪으면서 미래에셋증권의 존립 취지를 뼈저리게 겪었던 입장에서 오늘 아스플로 신규상장 관련 글을 적습니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어제 적었어야했는데 귀찮아서 지금 적네요. 글을 적으려고 하는 순간 하방vi 갔네요.
사실 이 글을 적기전에 IPO 예정 목록을 봤는데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하는 회사들이 몇 개 보이더군요. 다른 곳은 화장품, 반도체, 화학 이런 쪽인데 미래는 그냥 가방제조? 일반회사. 그 이유는 아주스틸을 겪으면서 알았죠. 그저 공모가 위에서만 팔면 되니까 아무 회사나 골라서 상장시키는 증권사일뿐이지요.
▲ 아스플로도 이런 차트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관사가 그곳이니까요. 그나마 아주스틸은 상장 첫 날에 양봉이었네. (오늘 양봉일거라고 배팅해보시던가~)
그래도 신규 상장된 종목인데 뭐라도 적어야 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 오늘 3분봉 차트는 덤이에요. 시초가 36000원, 고가 39550원이네요. 주관사의 목적은 이미 달성되게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 공모가 25000원에 책정되어 배정을 받았거든요. 이제 28000원 위에서 운전하면서 배정받은 물량을 팔겠네요. (전 IPO 일정 표를 보고 미래가 뭍은 종목은 다 밴 했습니다.)
▲ 아스플로의 공모가 밴드 상단은 22000원이지만 실제 모집가액은 25000원입니다. 회사도 주관사와 공모하여 돈이나 빨아먹겠다고 덤볐다는 소리겠죠. 1주도 안 사서 다행이고 이 주식이 1000만원이 가더라도 손도 안 댈 겁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요. (배정 물량 다 팔면 버려둬서 1만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까요?)
▲ 이 회사의 매출은 반도체 소재, 부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품 혹은 모듈로 납품이 되며 2021년 상반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위와 같습니다. 뭔가 많아 보이지만 50%를 차지하는 튜브/파이프 매출액이 150억 정도입니다. 올해 상반기 총 매출액 300억이네요. (3000억인줄?)
▲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재무제표입니다. 2020년 총 매출액 447억, 영업이익 47억입니다. 2021년 상반기 300억에 32억입니다. 그래도 영업이익율이 10%는 되네요. (영업이익 최대치로 뽑아서 60억이라고 생각하며 시가총액 600억 정도가 적당한가?)
솔직히 이 투자설명서 보고 웃음이 나오더군요.
상장을 할 필요가 있는 회사인가? 싶어서 자금 사용 예정 내역을 보니까 본사 건물 담보로 잡은 빚을 상환할 예정이더군요. 그래서 쪽 빨아먹겠다고 공모가가 25000원이구나 이해가 됐습니다.
* 회사 자체는 유가증권시장에 등재되어있을만큼의 가치가 눈에 보이지는 않네요. 별 볼일이 없는 곳인데 돈벌이를 위해서 회사 이름에 피칠갑을 하네. 대표가 자기 수명 다 되면 그냥 폐업할 생각인가봅니다.
이런 회사만 골라서 상장시키는 미래에셋증권도 참 재미있네요. 이런 경험을 미리 했었다면 아주스틸을 매수하는 일 따위는 없었을텐데요.
* 지금 아스플로 호가창 보면서 글 적는데 천하제일 단타대회 열렸네요. 역시 단타가 답인가?
▲ 주관사가 인수한 물량은 63만주, 기존 대주주 물량이 전환되지 않고 유상증자로 추가된 물량만 배정됐습니다. 왜?
▲ 대주주 비율이 높은 종목, 프로텍에서 한번 거하게 당하고 피하려고 노력하는 종목입니다. 세력이 먹을게 없어서 접근을 잘 하지 않는 종목이 아닐까 싶네요.
▲ 공모가 위에서 파는게 목적일테니 의무보유확약기간은 의미가 없겠지만 올려봅니다. 주관사 배정 물량 중 기관에서 들어간 물량은 총 346000주 정도인데 기타에 237000주가 들어가있네요. 거래실적이 있는 외국 기관 투자자 물량은 100% 다 오늘 나올 수 있도록 되어있고요. 이 회사 상당히 짜치네요.
어쨌든 아스플로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주관사 종족 특성과 제 얄팍한 경험, 열받는 마음을 종합해볼때 공모가 위에서 유지시키면서 기관들 물량이나 털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IPO 붐이라고 시초가 따블이 자주 나오니 이제 개나소나 다 신규상장 시켜서 증권사와 외국 기관들 용돈이나 만들어주는게 대한민국 주식 시장이 아닌가 싶네요.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페이 등 아직도 대어라고 언급되는 종목들이 대기중인데 잘 해보시던가. 전 물린거 탈출할때까지 본업이나 해야겠습니다. 10년 중 1년 지났는데 급할거 없지요.
사족
아스폴로 이야기에 쓸 말은 아니지만 고점에서 매집해서 올리기 귀찮고 짜증나니까 글로벌 불안감 조정해서 저가에 매집해 차익 보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돌아가는거 보면 그 생각밖에 안 나더군요. 물린 종목을 탈출하게되면 그게 또 고점일테니 잘 쥐고 악재 터져서 폭락할때까지 기다려봐야겠네요.
이제 제 관심은 아스폴로가 아주스틸처럼 반등 하나 없이 스키장을 만들지 지켜보는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