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심, 300 만원으로 회귀 (내 마음대로 매수매도)

일상|2021. 11. 10. 11:38

지난주에 어처구니없는 접촉사고 후 피해자분께 견적을 받고 현금 처리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짜증이 너무 많이 나서 다 그만하고 싶었는데요. 그 주 금요일에 큰 이벤트가 있었고 제 계좌의 신용, 미수 금지 상태를 풀고 홍씨 몰빵을 할 생각을 했었지요. 그런데 간신히 참고 안했고 재미있게 구경을 했습니다. 그제서야 액땜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을 다잡고 총 시드의 30%만 남겨서 300만원으로 놀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25% 마이너스 상태인 종목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매수, 매도를 하다보니 제가 기껏해봐야 300만원 정도 그릇 밖에 안되더군요. 그래서 총 시드의 70%가 물려있지만 큰 문제가 없어서 그냥 남은 돈으로 놀기로 했네요. 물려있는건 나중에 제 그릇이 커지면 손절을 치던가 할 생각이네요.

 

그리고 현재 매매 방식은 40분할 입니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봤는데 이제 적용하고 있네요. 물론 그대로 따라하는건 아니고 제 기준에 맞게 하고 있습니다. 먹어봐야 몇 만원이라서 하루종일 하지는 않고 딱 오전 9시 30분까지만 하고 열심히 일하며 사는 중이네요.

 

※ 오르고 내리는거 소액으로 사고 팔면서 놀다가 눈여겨보던 종목이 원하는 가격에 오면 몰빵해서 존버를 타는 방식으로 하고 있는데요. 주식으로 돈 불려보자는 생각을 버린지 오래라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고 게임처럼 즐기는 중이네요.

 

이번주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일이 바빠서 거의 못했는데 오늘부터 다시 재미있게 즐길 생각입니다. 이제 주식으로 전업을 한다느니 돈을 벌겠다는 허황된 생각은 버려서 단판 스타 한판 하는 느낌이라 재미있네요. 물려도 몇 만원, 따도 몇 만원이라 부담없고 스트레스 없고 경험치는 쌓이고 재밌습니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간것 같네요.

 

※ 처음 시작할때는 주식 계좌나 만들어보자, 매매나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으로 30으로 시작했거든요. 그게 초반에 200 가까이 불어나면서 허황된 욕심으로 변해서 망해버린거죠. (딱 한 달 동안 몰빵 단타 시도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그거하다 전체 손실의 70%를 거기서 봤네요.)

 

어쨌든 이제 초심, 주식을 게임처럼 즐기는 주린이로 돌아갔습니다.

 

이미 몇 달 전에 왕창 물려서 300만원 밖에 쓸 수 없는 계좌의 11월 일별 실현손익입니다. 자잘하죠? 그냥 부업 삼아서 용돈벌이로 하는 중입니다.

 

* 어제는 오후 1시 넘어서 집에 들어와서 평소에 보던 종목에서 2만원 먹고 팔았네요.

 

첫번째 스크린샷을 찍어놓고 하나 더 사서 개미 눈꼽만큼 먹고 팔아서 실현손익 5만원 만들어놨습니다. 이후 평소 지켜보던 종목이 원하는 가격에 안착해서 300만원 몰빵을 한 상태인데 지금 0.5% 수익이네요. 보던 놈이라 금요일쯤 팔아야겠습니다. (장투 같은 헛짓거리는 안 할 생각이라 아무리 길게 들고있어도 주 단위는 넘기지 않을 생각이거든요.)

 

* 게임하는데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잖아요.

 

주식이라는 게임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1차 목표는 12월까지 총 실현손익 플러스입니다. 누군가 그러던데 6개월 이상 연속으로 양전해야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초보 자격이 있다고 하더군요. 전 아직 뱃속에서 태어나지도 않은거죠. 그래서 일단 12월까지 양전, 2차 목표는 내년 4월까지 단돈 천 원이라도 월 단위 실현손익 연속 양전입니다.

 

* 진짜 하던 게임(로아)은 접고 더 재미있는 국장 게임을 시작한 주린이죠.

 

그리고 이 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 제 멋대로 정한 룰이 있답니다.

 

1. 1차 매입 100만원, 이후 -20%까지 추가 매수 금지

 

- 큰 돈 벌자고 덤비는거 아닌데 오바하지 말자.

 

2. 의미없는 위치에서 매수, 매도 금지

 

- 초보가 흐름을 읽고 초단타를 노리는건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격이다. 벌면 뭐하나 더 많이 잃을텐데!

 

3. 한번에 한 종목씩만 매매

 

- 아는것도 없는데 수 많은 정보와, 수 많은 숫자들에 휘둘리지 말자.

 

4. 인출가능금액 100만원 이상 유지

 

- 특별한 경우만 300만원 몰빵, 가급적 언제든 인출 가능한 현금을 100만원 이상 유지하기

 

정말 하나도 몰라서 이 정도 룰만 정해놓고 게임하듯이 놀고 있네요. 고수분들이 보면 소꿉장난처럼 보일텐데요. 맞습니다. 소꿉장난 하는거에요.

 

사족

 

1년 정도는 이렇게 본업에 충실하면서 틈틈히 주식 매매하면서 놀 생각이네요. 본업이 hts 켜놓고 해도 되는 일이라 같이 해도 되더군요. 그리고 이제부터 천천히 미국 증시 관련해서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언제까지 짤짤이를 할 수는 없으니까요. 지인 중에 10년 넘게 미장 하시는분 있는데 기업 분석하고 매수하고 기다려서 정리하는걸 보는데 저게 진짜 투자 아닌가? 싶어서 저도 공부를 해볼까 합니다. 결국 이미 사양 산업인 본업은 4년은 더 해야겠네요. 열심히 살아야죠.

 

* 오전 매매 끝나고 코딱지 (50만원) 붙여둔거 올라가네요. 담배 한 갑 살 돈만 나오면 빼야겠습니다. 다음 빅 이벤트가 5년 뒤니까 그때까지 경험치나 눈꼽만큼 쌓아가야겠네요.

 

* 오늘 사둔거 보니까 내일은 hts 안 켜도 되겠네요. 일이나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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