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에 해당하는 글 2

5월 결산 및 마지막 페이스 조절 완료

일상|2018. 5. 17. 15:03

방금 비상금 통장에서 한 달 생활비를 급여 통장으로 이체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달에 결제가 예정된 카드값 2개와 통신비, 인터넷비용을 미리 선결제 하고 27일 이후에 발생할 공과금 (전기, 수도, 가스)을 계산해봤습니다. 대략 10만원 잡으니 다음달 제게 허용된 생활비가 나오네요. 적어도 6월까지는 무리없이 일에 매진할 수 있겠습니다.

 

제 지출내역은 날짜별로 정해져있는데요. 5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 10일 건강보험료, 21일 통신비, 26일 삼성카드, 27일 우리카드, 말일 공과금 구조랍니다. 보통 카드와 통신비는 15일 ~ 16일쯤에 미리 선결제를 하고 나머지는 자동으로 빠져나가도록 둔답니다. (카드값이 매 달 13일, 14일까지 사용된 것까지 그 달에 청구가 되거든요.)

 

정확히 7월달부터 월 생활비가 100만원 이하로 줄어들기때문에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예정에 없던 대출금 상환이 이루어지면 월 80만원 이하로 줄어들죠.) 그러면 이론적으로 10개월을 버틸 수 있는 상황이니 넉넉잡고 올 해 12월까지는 일에 매달릴 수 있답니다. 그래서 사실 일에서는 전혀 걱정이 없습니다.

 

생각했던것처럼 빠르게 일이 진행되지 않았고, 중간에 예상 밖의 일정이 끼어들어서 예정됐던 속도보다 많이 느리게 가고 있지만 걱정은 없습니다. 느린 만큼 다른 부분에서 힘을 받으니까요. 3월, 4월에는 이 부분에서 조바심이 생겨서 좀 어려웠는데 곧 합리화를 했죠. 느려도 그 나름대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거든요. (이 일 자체가 시간과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 일이거든요.)

 

일 보다 더 제 마음을 빼앗는건 역시 감정폭풍인데요. 뭐 어쩌겠습니까? 보고 싶다고 티도 못 내고 있습니다. 백수잖아요. 나이가 아주 많은 백수. 그냥 이 마음만 갖고 버티면서 일에 몰두해야지요.

 

일단 이번달 지출될 부분을 미리 결제를 하고 6월 11일까지 받아야되는 자동차 정기검사를 알아봤습니다. 다행히 서산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네요. 인터넷 예약 화면에서는 세종, 천안, 홍성검사소만 나와서 홍성으로 가려고 했었는데요. 얼마전 서산시청에서 보내준 안내장에는 서산에서도 받을 수 있다고 안내가 되어있었습니다. (아마 인터넷 예약만 안되는것 같습니다.) 차로 5분 거리니까 느긋하게 준비해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 달에 문짝 고치면서 정기검사 대비해서 이것저것 점검도 받았거든요. (왜 후미등 한쪽이 나간건 몰랐지?) 번호등, 제동등, 후미등 다 잘 들어오고 엔진오일 교체, 엔진룸 청소, 필터 교체까지 다 했으니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2016년까지 종합검사만 받은 차량인데 이번에는 정기검사더군요. 그래서 비용도 저렴할 것 같습니다. 자동차등록증, 의무보험가입증명서 (파일로 발급받았네요.), 자동차보험증권을 갖고 있으니 이번 달 안에 받으러 가야될것 같습니다.

 

지금 준비하는 일에서 어느정도 성과가 있고, 수익이 안정되기 시작하면 차를 바꿀 예정이고, 집에 걸려있는 대출금도 갚을 예정인데요. 감정폭풍도 감사하게 받아들이면서 열심히 일에 몰두해야겠네요. 시체처럼 감정이 없이 사는것보다 '보고싶다'고 징징대면서 살아가는게 훨씬 좋거든요. (한 때 모든 연락처를 다 지우고 빚 갚는데 모든걸 쏟았을때를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빚이 끔찍한게 아니라 그 골방이 끔찍해요. 마치 제가 시체가 된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연락처를 하나도 지우지 않고 있어요. 그냥 아프면 아파하면 되는거니까요. 그게 훨씬 나아요.)

 

다음 달이면 부모님 댁에 놓아드린 가전제품 할부가 끝나니까 숨통이 좀 트이겠네요. 7월 10일까지는 넉넉하니까 일단 문화생활도 좀 즐기고 움직여야겠습니다.

 

중간점검 삼아서 통장 잔고 확인 및 보험(은유적 표현)들의 상태 확인을 하니 벌써 오후 3시네요. 시간 참 빠르다. 이제 서서히 마지막 열정을 쏟아야 될 타이밍이 오고 있습니다. 너무 예민해지지 않게 감정 조절을 잘 하면서 일을 진행해야겠네요. 다짐해봅니다. (제가 예민해지는 일은 흔한데 꼭 그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버릇을 좀 고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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