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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밖으로 끌고 나갈 열쇠 'DSLR'

일상|2018. 2. 27. 20:13

이제 하루만 지나면 소속이 없는 '백수'가 됩니다. 1년 반 전부터 생각하던 퇴직을 이제서야 하네요. 안정적인 월급의 달콤한 유혹은 쉽게 뿌리칠 수 없었네요. 평범한 꿈도 포기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었기에 1년이 넘는 시간을 망설이다가 퇴직을 합니다. 비록 부모님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사업 망하기 전 상태로 복귀를 했네요. 집, 차, 반년치 생활비. 이제 다시 제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 '꿈꾸는 아이'가 되어야겠습니다.

 

운동과 식단 조절로 살을 빼고, 담배도 끊고, 밖으로 돌아다니는 시간을 대폭 늘릴 생각이에요. 그 열쇠로 이미 검증이 된 DSLR을 쓸 생각이네요. 그래서 작년 9월에 미리 질러뒀죠. 이제 사용할 차례. 죽어라 일만하는 성격이라서 이런 열쇠가 하나는 필요해요. 사람이면 더 좋았겠지만 아직은 없으니까 캐논 육두막으로 시작을 합니다.

 

내카메라가방

 

▲ 스냅이나 찍으러 돌아다닐 때 DSLR을 넣어다닐 카메라 가방이에요. 캐논 사무방(35mm)과 135mm, 육두막 바디를 넣을 수 있는 크기에요. 시내를 돌아다닐때는 가급적 걸어다닐 생각이에요. 핑계삼아서 살 좀 빼야죠. 여행을 핑계로 시외로 나갈때는 차를 끌고 나갈 예정입니다. 너무 집 안에 있으면 다시 또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갈까봐 일부러라도 꼭 돌아다닐거에요.

 

내카메라

 

▲ 캐논 사무방 렌즈를 장착한 eos 6d mark2 모습이에요. 참 작습니다. 참 가볍습니다. 그런데 그립감은 괜찮습니다. 니콘 유저라서 아직 바디에 적응은 못했지만 쓰면서 100% 제것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그때쯤되면 일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을테고 메인 바디를 플래그쉽으로 바꿀 수 있을거라고 기대합니다. 

 

내렌즈135mm

 

▲ 캐논 이미징 코리아에서 직접 구매한 135mm 준망원 렌즈에요. 인물사진을 사랑하는 취향이라서 무리해서 구매했어요. 자주는 아니지만 꾸준히 쓰고 싶은 최고로 애정하는 렌즈랍니다. 85mm (만투), 200mm를 갖출때까지 돈 값을 뽑을 예정이랍니다. 이 외에도 50mm 기본 표준렌즈도 하나 갖고 있는데 왠지 사용 빈도가 적을것같네요.

 

※ 내가 살아온 37년의 인생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63년을 위해서 이제 첫 발을 내딛습니다. 앞으로 2년 안에 제 인생의 열쇠도 찾았으면 좋겠고, 제 일도 안정적인 상태로 진행됐으면 좋겠네요. 일의 성패는 오직 제 의지와 체력에 의해 결정될테니 열심히 해야지요. 몸무게 70kg, 금연을 명목적인 1차 목표로 잡고 3월부터 달려봅니다. 이게 제가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둔 이유랍니다. 지금 가진 열쇠를 100% 이용하기, 마흔 전에 내 인생의 열쇠 찾기, 58kg은 무리여도 68kg은 만들기, 그리고 밖에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일하면서 살기. 끝. 지금 사는 아담한 빌라는 개인 작업실로 쓸 예정이랍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목표들을 늘어놓으며 어줍잖은 출사표를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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