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날에 조카와 동생 내외가 집에 방문해서 2박 3일을 보내고 갔습니다. 다 가고 난 뒤에 집을 청소하다가 보니 막내가 작은 방 창문 밑에 색연필로 낙서를 했더군요. 아이가 있으면 당연히 생길 수 있는 일이라 둘째가 일렀을때도 괜찮다고 했는데 막상 보니 가슴이 쓰렸습니다. 그런데 가스레인지 찌든때를 닦아내려고 샀던 다이소 매직 스펀지로 지워지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 막내 조카가 집에 머물다가 간 흔적입니다. 아직 한글도 모르는데 어린이집에서 영어를 배웠다고 살짝 그려놨네요. 다행히도 일렬로 예쁘게 낙서를 해놔서 걱정은 크지 않았습니다. 정 안되면 비슷한 색상의 벽지를 붙일 생각이었거든요.

▲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다이소에서 구매했던 매직 스펀지를 꺼내서 낙서를 지워봤습니다. 다양한 크기가 있는데 가스레인지 쪽 주방 벽, 가스레인지에 묻은 찌든때와 물때를 닦을 때 쓰려고 항상 구비하는 제품입니다.

▲ 스펀지를 하나씩 꺼내서 물에 적시고 꼭 짜서 낚서를 닦아봤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주 잘 닦이네요. 벽에 생긴 색연필 낙서를 다 지우고나서 사진은 안 찍었지만 아주 깨끗하게 지워졌습니다. 다만, 한 글자를 지우고 스펀지를 바꿔야되서 거의 반을 썼네요. 사용할 곳도 많으니 다음에 다이소에 들르면 다양한 크기로 몇 개 사다놔야겠습니다.

혹시, 집 안이나 벽지에 보기 싫은 낙서가 있다면 한번 찌든때를 제거하는 매직스펀지로 한번 지워보는건 어떨까요? 잘 안된다면 스펀지에 주방 세제를 묻혀서 지워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일 좋은건 어지간하면 애들이 놀 때 연필을 쓰게 하는게 제일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