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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갱신형 암보험 가입하는 방법 정리글

보험정보|2023. 3. 26. 21:53

금요일에 퇴근하는데 동료 직원이 20대 보장성 상품 가입 상태를 알려줬습니다. 토스에서 보장 분석을 받아봤는데 자기가 좀 부족하다며 이야기가 시작됐고 몇 가지 물어보니 대충 알겠더군요. 그래서 요즘 암보험 가입하는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 10년 넘게 항상 적었던 내용이라 따로 자료 조사는 없고 사실 확인만 몇 가지 하고 적습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분들이 상품을 준비한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족 없이 바로 가입하는 방법을 적어보죠.

 

 

 

1. 비갱신형 암보험으로 시작해라.

 

갱신형 상품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생애 최초 보장성 상품을 가입할때는 갱신이 아닌 계약을 골라야 됩니다. 그 뒤에 부족한 부분을 갱신이 되는 상품으로 저렴하게 준비하는 것이 기본적인 체계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면 20년마다 요금이 변하는 상품이 25000원, 20년만 내면 90세까지 보장을 받는 상품이 49000원입니다. 2배죠? 그래서 가격이 저렴한 것을 고르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20년 뒤에 요금이 바뀔 때 얼마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때 너무 비싸서 계약을 종료하면 25세 가입자 기준으로 45세에 다시 알아봐야 되는거죠. 혹은 1회 유지기간 동안 지병이 생겨서 가입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2배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말고 첫 계약이라면 요금이 변하지 않는 계약을 선택해야 됩니다.

 

※ 35세 여성인데 암 진단비 5천만원이 45000원이네요. 1000만원당 9000원이면 저렴하네요.

 

 

 

 

2. 암 진단비의 범위가 넒은 것을 선택해라.

 

제가 방금 확인해봤는데 아직도 판매되는 계약 중에는 일반암에서 유사암만 제외하고 다 포함하는 특약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입을 알아볼 때 암진단비의 보장 범위를 꼭 확인한 뒤 '암(유사암제외)' 특약을 선택할 수 있는 계약을 골라야 됩니다.

 

이 부분은 해당 상품의 상세 페이지 '보장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해당 회사의 상품공시실에서 상품명을 검색해서 상품요약서, 상품약관을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보통 일반 소비자의 경우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해도 충분합니다.

 

제가 특정 회사의 종합 상품에 대해 발행된 요약서를 확인하니 암 진단비가 2가지였습니다. 그 중 위에 표시한 4대 유사암제외 문구만 있는 특약이 현재 시점에서 제일 좋은 것이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3. 유사암 진단비 최소 1,000만원으로 준비하자.

 

2018년 정도부터 2천, 3천까지 가입이 가능했던 유사암 진단비가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시중에서는 1,000만원 정도는 충분히 구성이 가능하니 최소 1,000만원은 준비해야 됩니다. 20대라면 아마 거의 대부분의 계약에서 준비가 가능할 것입니다.

 

 

 

 

 

4.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으로 가입하자.

 

비갱신형 암보험을 비롯한 종합 보장 상품의 경우 계약 가입 형태가 여러가지로 나뉩니다. 그 중에는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혹은 납입 후 해지환급금 50% 형 등이 있는데 그것으로 가입하는게 좋습니다.

 

납입기간 중 해지하면 돌려받는 돈이 없거나 줄어들지만 납입기간만 다 채우면 보장을 받는 일만 남기 때문에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이 형태가 제일 소비자에게 유리합니다. 같은 보장을 좀 더 저렴하게 준비해서 월 납입 부담은 줄이고 보장은 챙길 수 있기 때문에 보장성 자산의 기초가 되는 첫 상품, 첫 계약들은 이 조건을 권합니다.

 

* 쉽게 말하면 100원짜리를 70원에 사는거죠. 대신 일정 시간이 지나기 전에 해지하면 환불 불가 조건이라고 보면 됩니다.

 

 

 

 

 

5. 핵심 특약만 준비하자.

 

첫 계약, 20대 혹은 30대 초중반인 경우 납입 여력이 있어서 이것저것 막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납입 기간 중 유지하는데 부담이 없으려면 주요 특약 위주로 구성해서 월납 부담을 줄이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래서 암 보장을 준비할때는 암 진단비, 유사암 진단비 를 중심으로 보장을 구성하길 권합니다. 이 두 개를 충분히 준비해서 끝까지 유지할 수 있으면 다른 특약들 (항암방사선치료비, 암수술비, 암입원일당 등)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낮아집니다. 그래서 나중에 추가, 보완 형태로 준비해도 되는거죠. 반대로 진단비를 부실하게 준비하면 다른 특약들 한도가 높아도 의미가 없습니다. 다 후불이니까.

 

* 진단비는 암 진단을 받으면 나옵니다. 그걸로 수술비, 치료비, 병원비, 생활비 등으로 쓰는거죠. 근데 수술비, 치료비는 일이 벌어진 뒤에 병원비를 계산하고 나서 그 증명서로 받는 것입니다. 후불이죠. 뭐가 더 중요한지는 각자가 판단하면 되겠습니다.

 

 

 

 

 

6. 손보사 종합 상품이 최선이다.

 

위에 회사의 요약서를 발췌했는데 저 상품도 종합 보장 상품입니다. 그것을 암 플랜으로 만들어서 비갱신형 암보험으로 파는건데요. 대부분 제대로 진단비와 치료비, 수술비 등을 구성하려면 종합 보장 상품을 암 플랜으로 맞추는게 현실적으로 제일 좋은 선택입니다.

 

 

 

 

 

7. 만기환급형 no, 순수보장형 yes.

 

 금요일에 동료 직원과 대화를 해보니 아직도 만기환급형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더군요. 순수보장형이 더 현실적이고 자기 인생 사이클에 잘 맞는다고 이야기가 나온게 20년 전부터인데 아직도 소비자들은 한 푼도 손해보기 싫어하네요. 그 마음이 손해를 보게 만드는건데 안타깝습니다.

 

이 주제만으로도 논문 한 편은 나오지만 결론만 말하면 월납 부담 줄이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보장을 챙길 수 있는 순수보장형으로 준비하세요.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그 이후까지 계속 연봉이 높아져서 1억 이상 찍을 자신이 있으면 상관없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면 월납 부담 줄이고 보장 챙기는데 집중하세요. 객기입니다.

 

 

 

 

 

8. 요즘 글, 요즘 회사

 

방금 이 글을 적기 위해서 비갱신형 암보험으로 검색을 좀 해봤는데 아직도 회사와 상품을 공개하지 못하네요. 이해는 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너무 답답한 상황이라 제가 좀 찾아봤습니다.

 

보장성 상품으로 검색을 하고 정보를 찾아본 분들은 한번쯤 봤을만한 문구인데요. 이 부분이 블로거의 비양심이거나 이기심이라고 욕하시면 안 됩니다. 자기들한테 연락을 해서 가입해야 수수료로 밥을 먹고 살죠. 또, 법으로 제한이 걸린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설계사(현직 종사자)는 저걸 언급을 못 합니다. 제 경우 현직도 아니고 직접 안내도 아니고 판매도 아니기 때문에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어쨌든 C 회사 상품은 한화손보 한아름 종합에 암플랜이고, E회사 상품은 하나손보 Grade 건강입니다.

 

* 티스토리 망해서 간만에 보장성 상품 글을 쓰니까 한화 알아내는데 한참 걸렸네요. 막노동 뛰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 퇴근하면 맨날 잠이나 자니 힘드네요.

 

 

 

 

사족

 

사실 위에 적은 내용에 충실하게 준비하면 회사별로 요금 차이는 있겠지만 크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꼭 c사, e사가 제일 좋은 선택지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동일 조건, 동일 기준에서 요금 부담이 적다는 것 뿐입니다. 저는 굳이 몇 천원 때문에 관심이 없는 곳을 이용하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위에 적은 가입방법을 잘 지켜서 원하는 회사에서 잘 준비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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