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드센스 포럼에서 재미있는 질문이 올라와서 소개합니다. 이미 고수분들께서 성실하게 답변을 남겨주셔서 질문자가 제 글까지 볼 필요는 없겠지만 궁금한 분들이 계실것 같아서 제 답변까지 남겨봅니다.

질문내용

질문의 내용은 위와 같은데요.

다음 저품질과 펍밴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가 짧은 간격의 연속 포스팅으로 알고 있다며 글 발행 간격을 1시간 이상 둬야되나? 묻는 질문입니다.

일단, 답변부터 드리면 일반인이라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입니다.

배경 및 부연 설명을 곁들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자가 제 글을 본다고 가정하고 답변을 남겨보겠습니다.

개인적인 답변내용

질문자가 어떤 글을 어떻게 작성하는지 알 수 없으나 일반 블로그 운영자라면 글 발행 간격에 대해서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저 기준은 직업으로 블로그를 수 십, 수 백개 운영하면서 아이피만 몇 백개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신경쓰는 부분입니다. 대부분은 아예 연속 포스팅을 하지 않죠. 1시간 이상 간격이라는 것도 제가 10년 전에 N 사 관련 업체에서 직원들을 교육하면서 했던 말입니다. 정확한 지식이 없는 직원들이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아예 배제시키기 위해서 1시간 이라는 기준을 정했습니다.

일반인의 경우 글감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더라도 글 하나를 작성하여 발행하는데 최소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모됩니다. 실행사 근무 당시에 손이 빠르고 센스가 좋은 직원들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저는 손이 워낙 느려서 40분 정도 걸리죠.) 기계처럼 글 하나를 쓰고 잠시 쉬면서 다음 글을 준비하고 다시 글을 작성하는데도 최소 30분 이상은 걸린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사실상 연속 발행을 하더라도 저품질이나 펍밴의 사유로 작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반 사용자의 패턴에 근거한 것입니다.

저품질과 펍밴은 블로그 운영에 문제가 있어서 제재를 목적으로 부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여자의 밥 그릇을 지키기 위해서 위협이 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걸러내는 것입니다. (이 기준에는 많은 요인이 작용합니다.)

일반 사용자들은 잘 모르지만 프로그램 개발자, 개발 업체와 운영자들이 모의하여 다양한 자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팅 상태에서 컴퓨터만 켜 놓으면 특정 시간 동안 1개의 블로그에 500개의 글이 쏟아지듯 등록됩니다. 이런 블로그가 제가 확인한 것만 300개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특정 시간이되면 모든 행위가 멈추고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이 방식으로 5년 넘게 CPA 수익을 거둬가는 세력이 존재합니다.

글 발행 간격을 기준으로 제재하는 것은 이런 사람들의 악의적인 행동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반 사용자라면 굳이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이미 파훼법이 나와서 5년 이상 잘 해먹고 있죠.)

다만, 자신이 발행하는 글의 품질이나 무게가 낮다면 1일 1포 위주로 운영하면 되겠습니다. 아니면 3개라고 하셨으니 돌아가면서 1개씩 하면 되겠죠? 그럼 적어도 같은 블로그에서의 연속 발행 시간 차이가 1시간 이상 차이가 날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큰 문제는 3개의 티스토리 계정에 3개의 블로그를 만들고 같은 애드센스 코드를 넣는다고 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3개의 블로그 사이에 연속 발행도 문제가 되냐고 물어보셨는데요. 계정이 다르고 블로그가 다른데 당연히 연속 발행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자체로 '펍밴' 대상입니다. 언제 어느 순간에 펍밴이 되어 수익이 0원이 될지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질문자가 일반 사용자라면 1개의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해서 월 200만원은 찍어보고 다음 단계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2개의 블로그에 같은 애드센스 코드를 붙이는건 하지 마세요. 잘 키운거 한 순간에 날라갈 수 있습니다.)

사족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해서 애드센스 수익을 기대하는 행위는 카카오의 플랫폼에 기생하여 그들의 광고 수익을 빼앗는 행위입니다. 원론적으로 보면 플랫폼 사업자와 블로그 운영자는 동업자의 위치지만 현실에서는 기생하는 관계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쫓고 쫓기는 관계가 형성되는데요. 취미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용돈벌이를 하는게 아니라면 이 관계와 상황을 인지하고 운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