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구독 서비스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구독하는 제품의 품질이 계속해서 유지될거라는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음원 서비스의 자동결제조차 이용하지 않고 필요할때마다 단품으로 구매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정기 결제할까 고민중인데요. 혜택이 무엇이고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한번 알아본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더불어 제 상황, 성향과 비교해서 필요한지, 아직은 필요없는지를 판단할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도 평소에 NAVER에 밀접하게 관련된 소비 행태를 보인다면 한번쯤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혜택

▲ 안내에 따르면 다양한 항목들이 존재하지만 주로 언급되는 혜택은 총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네이버 페이 플러스 표시가 붙은 상품을 구매하면 기본 적립 외에 추가로 최대 5%의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제 경우 쿠팡보다 NAVER 쇼핑을 더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이 혜택 하나만으로도 가입을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지금까지 포인트 모인걸로 비싼 제품을 살때 보태서 실제 결제금액을 낮추기도했고, 배달의 민족에서 포인트를 소진해서 음식도 시켜먹고, 웹툰 (열혈강호)을 볼 때도 쿠키를 구매하는데 사용했습니다. 또 바이브에서 음원을 구매할때도 사용한 기억이 있습니다.

＊ 기본적립인 1%만 모아도 짭짤하다고 생각해서 약간의 가격 차이에는 다른 채널로 이동하지 않았을 정도로 좋습니다.

둘째, 월 1회 지정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 이용 혜택

멤버십에 가입하면 한 달에 한 가지씩 지정해서 디지털 콘텐츠 이용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지정 가능한 영역은 총 6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 제가 만약 가입한다면 제일 자주 선택하게될 영역입니다.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과 스포츠 스트리밍 무제한 이용권입니다. 사실, 요즘에는 특별히 영상을 보고 즐길만큼의 여유가 없어서 당장은 필요가 없지만 곧 다시 평상시로 돌아가면 꽤 유용한 선택지입니다.

▲ 그 다음으로 제게 혜택이라고 부를만한 선택지는 시리즈온 영역입니다. 사실 어둠의 경로나 개봉일에 극장을 방문해서 영화를 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지만 쉽게 못 구하는 작품들도 있어서 한달씩 몰아서 보면 좋을것 같아 보이네요.

 ▲ 제가 주로 이용하는 영역은 아니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선택지입니다. 만약 영화도, 웹툰도, 음악도 조금씩만 소비하는 분들이라면 체험팩을 이용하는것도 혜택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위에 6가지 선택지 중에서 한 달에 하나씩 고르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셋째, 트래블클럽 항공, 호텔 최대 20% 할인

평소에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숙소나 교통편 예약을 네이버를 통해서 하는 분들이라면 꿀통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도 가족 단위로 여행을 가게되면 NAVER 예약을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요. 이 부분까지는 저에게도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외 혜택들

위에서 안내한 혜택 외에도 3가지나 더 있는데요.

정기구독 / 멤버십 카드 / CU편의점 할인

생수, 비타민, 녹즙 등의 제품을 정기구독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기구독으로 결제되는 금액의 일부를 추가 적립도 받을 수 있죠. 제 경우에는 필요할때만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는게 익숙해서 이 부분은 저와 관련이 없다고 봅니다.

▲ 그런데 정기구독이 가능한 물품이 생각보다 종류도 많고, 다양합니다. 그래서 서울, 경기 수도권에서 거주하는 경우에 유용한 혜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 외에도 선택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더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 카드나 편의점 할인은 갖고 있는것도 다 쓰지 않기 때문에 더 생긴다고 크게 유용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 같은 아재가 아니라 포인트 카드를 챙기는 분들이라면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가격

일단 현재 2개월 무료체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용한다고 결정하면 2022년 8월 22일까지는 정기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8월 23일부터 결제가 된다고 나오는데요.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매월 자동결제를 선택하면 월 4900원, 연간 이용권으로 들어가면 1년에 46800원입니다.

제 입장에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기대하고 이용을 시작한다면 연간 결제를 하겠죠.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언제 가격이 변동될지 알 수 없으니까요. 회사의 특성상 여기에서 혜택이 확 줄어들지도 않을테니 기대값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2달 무료체험 이벤트가 2022년 6월 28일까지만 적용되니 조금만 더 고민해보고 결정해야겠네요.

사족

사실 플랫폼 기업에게 정기 구독료를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는 새로운 시장입니다. 그래서 많은 곳들이 공격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이 중 NAVER는 자신들이 만든 생태계 위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적용 범위가 매우 넓은것이 특징입니다.

저처럼 네이버 페이를 사용해서 주로 스마트스토어에서 소비를 하는 사람에게는 추가 적립과 티빙 문제한 이용 만으로도 충분히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티빙을 보고 들어오면 일단 월단위 결제로 들어가셔야 됩니다. 티빙과 네이버가 제휴를 맺고 진행하는 서비스인데 계속 진행된다는 보장이 없거든요. 제 경우에는 시리즈온, 스포츠, 체험팩 3가지 모두 혜택이 될 수 있어서 고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지금 가입할까? 아니면 쇼핑을 하기 직전에 가입할까? 만 고민하면 되는거죠.

※ 제 경우 글을 쓰면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글의 결과는 '가입하자'네요. 제가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하더라도 연간 이용료는 포인트로 뽑고 남을것 같습니다.

※ 컴퓨존 공식 홈페이지가 플러스면 좋은데 곧 데스크탑 바꿀거라서...그게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