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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드 반토막 (Feat. 원칙을 어긴 자의 최후)

취미|2022. 8. 19. 19:18

이번에 다시 코인 선물 매매에 복귀하면서 세웠던 원칙 중 하나는 수면 매매를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적게 먹어도 조금씩 수익을 내면서 재미를 느끼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 컸던 복귀였는데요.

 

오늘 그 원칙을 어기고 새벽에 파일 코인을 7.7 (당시 일봉 볼밴 하단)에 매수 예약을 걸어놓고 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별 일이 없길래 한번 더 자서 9시가 넘어서 일어났는데 작살이 난 상황이더군요.

 

▲ 딱 이 상태였는데 손절을 치느냐, 기다렸다가 저점을 깨면서 거래량은 적게 터지는 자리에서 물을 타느냐를 결정해야 했는데요.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저 저점을 깨는 장대 음봉이 나오면 그 다음 봉에서 매수를 하자. 그리고 손실을 줄이고 나오자. 이 생각을 했죠.

 

바로 나오지는 않을거 같아서 화장실 청소도 하고, 밥도 해먹으면서 기다렸는데요. 결국 그때까지 별 일이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을 성급하게 탔습니다. 그래서 수익의 반만 토해내는 상황에서 수익의 전부에 시드 일부를 토해내야되는 상황으로 악화된채 손절이 진행되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이 채널을 깨지 않고 적당히 하락한 뒤에 26.5를 갈거라고 믿고 파일코인을 볼밴 하단에서 매수했는데 망했지요. 비트는 깔끔하게 채널을 깨버리고 21k로 떨어졌습니다. 전 그걸 확인하고 볼밴 상단 닿을때마다 조금씩 손절해서 다 털었네요.

 

※ 이번달에 계속 물려도 버티면 살려주는 패턴이 이어져서 기대를 할까 하다가 그냥 손절을 쳤습니다. 손절치면 손실이지만 버티면 청산일지도 모르니까요.

 

▲ 기다리지 못하고 물을 탄 뒤에 바로 수직 급락을 한 파일 코인 차트입니다. 두번째 꼬리 끝은 아니라도 그 봉 어디에서라도 물타기를 했다면 손실을 반으로 줄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급락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더 기다리지 못하고 물을 타서 손실이 커졌네요.

 

※ 장기 이평선을 닿지도 않고 비비는걸로 봐서 더 기다렸어야 했는데 조바심이 모든걸 망쳤네요.

 

어쨌든 정산을 하니 수익금과 현재 선물 지갑 잔액을 합치면 딱 본전이네요.

 

이미 빼 놓은 수익금은 그냥 쓰고, 반토막이 난 시드는 하고 싶을때마다 살살 해서 복구를 할 생각입니다. 1달이 걸리든, 1년이 걸리든 상관없습니다. 이미 이자는 충분히 뽑았으니까요.

 

이미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려는 상황에서 선물을 열심히 할 생각은 없고 그냥 살다가 한번씩 알람이 오면 살살 매매를 해야겠습니다.

 

이미... 결과는 정해졌으니 죽기 전까지 살이나 좀 빼고 3일 전에 여행이나 갈 생각입니다.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방식으로 나와 전혀 상관없는 장소에서 깔끔하게 세상을 떠야지요.

 

* 이제 살이나 빼야겠습니다. 하루를 살다 가더라도 사람으로 살다가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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