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모품 교환주기 정리 (feat. 공식 센터 권유 내역과 비교)

유용한정보|2022. 7. 26. 16:29

오늘은 차알못인 제가 자동차 소모품 교환주기를 정리하는 내용으로 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사실, 차를 잘 모르고 관리할 생각도 없어서 직접 소모품을 건드리지는 않는데요. 그래서 차량 구입 후 제조사 공식 센터에서 하라고 하는대로 정비를 받은 내역과 온라인 상에서 말하는 내용을 비교하는 식으로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솔직히 저와 같이 차에 대해 잘 모르고 직접 정비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교환 주기를 인지하고 과잉 정비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 정보를 활용하는게 좋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하고  2달 뒤에 타이어 4짝 다 바꾼다고 다른 업체를 갔는데 대뜸 배터리 바꿔야겠다고 하더라. 타이어 4짝에 휠 얼라이먼트 점검까지 제 값 주고 받는데 그걸로 부족했던걸까? 이러니 기본적인 주기는 알고 있어야 된다.

 

자동차 소모품 교환주기 정리표

 

인터넷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 중 제 경험과 가장 일치하는 내용만 골라서 정리한 표입니다. 하지만 이 내용만 믿고 차량을 관리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내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환경은 대부분 가혹조건입니다. 이 조건에서 차량을 운행시 주기는 확 줄어들게 되지요. 그러므로 이 표는 기본으로 생각하시고 상황에 따라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가혹조건이란?

 

▲ 차량을 운행하는 환경이 나쁜 가혹조건의 내용입니다. 시내, 시외 어디를 막론하고 하나 이상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없습니다. 모든 주행을 확 뚤린 고속도로에서 하지 않는 이상 거의 대부분의 운전자가 가혹조건에서 운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온라인 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준보다 조금 더 앞서서 자동차 소모품을 교체하는것이 좋습니다.

 

* 어느 글에서 보니 기준보다 앞서서 교체하는것을 예방정비라고 하더군요.

 

위에 내용과 비교할 공식 센터 정비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차는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차알못이라 4년 동안 4번 밖에 센터를 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1번은 브레이크 문제로 예정에 없던 방문이었습니다. 이 4년치(4차례) 내용과 위에 기준을 비교하고 제 경험까지 합쳐서 항목별로 하나씩 교환주기에 대해서 하나씩 이야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참고로 위 내역서는 공식 센터에서 하라는대로 한 것입니다. 제가 뭘 알아서 조정을 한 부분은 없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품별 교환주기 부연설명

 

1. 엔진오일

 

1년 혹은 1만km 주행시 교체가 권장됩니다. 제 경우 이번에 센터를 가니 1만km 남짓이었는데 엔진오일이 부족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센터에서는 다음에 올 때는 7~8km 정도 주행하면 방문해달라고 말씀하시더군요.

 

* 교체 에어필터와 오일필터를 같이 교체하는게 좋습니다.

 

* 1년마다 엔진오일을 교체하기 위해서 센터를 들를때 에어컨 필터도 같이 교체하면 됩니다. 에어컨 필터의 경우 교체 방법이 비교적 쉬워서 직접 구매해서 바꾸셔도 무방합니다.

 

* 와이퍼의 경우 1년 혹은 8,000km 라고 되어있는데 센터에 가기 전에 워셔액을 뿌리고 와이퍼를 작동시켜서 상태를 확인한 뒤 대응하시면 됩니다. 소리가 나거나 워셔액이 제대로 닦이지 않는다면 교체가 필요합니다. 직접 교체 혹은 고무만 교체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쉬우니 미리 준비해서 직접 정비하셔도 되는 부분입니다.

 

2. 점화플러그, 미션오일, 구동 벨트 세트

 

이번에 10만 km가 넘었는데 점화플러그, 미션오일, 구동 벨트를 세트째 다 바꿔야된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브레이크 디스크에 문제가 있어서 교체하다보니 정비 비용이 너무 비싸져서 미션 오일과 구동 벨트 세트는 내년에 엔진 오일을 갈면서 바꾸자고 하더군요. 그런 부분을 봤을때 이 세 가지의 교환 주기는 주행거리를 감안한 예방 정비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팰리세이드의 경우 점화플러그 교체 시기를 16만km라고 메뉴얼에 표시가 되어 있다네요. 차량마다 상황마다 조금씩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 차량은 2015년식 뉴 스포티지R 입니다.

 

3. 브레이크 패드

 

이 소모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3~4만 km마다 교환하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제 경우 2만 km 주행 후 점검시 교체했습니다. 주로 운행하는 경로가 시골의 좁고 굴곡진 도로인데다 운전 실력이나빠서 제동 습관이 교체 주기를 앞당겼다고 생각됩니다.

 

4. 타이어

 

타이어의 경우 5만km 혹은 제조일로부터 4년마다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이는 차량을 사서 4년 내내 세워만 뒀어도 적용되는 기준입니다. 왜냐하면 고무는 시간이 지나면 굳어서 딱딱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경화가 진행된 타이어를 사용했었는데 도로 떨어진 못 몇 개만 지나가도 다 타이어에 박혀서 공기압이 낮아져 센터를 방문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타이어를 모두 교체하니 같은 길을 다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보통 타이어는 3년쯤 지나면 경화가 시작되어 작은 충격에도 펑크가 나기 쉽고, 도로 상태에 따라서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오기 쉽상입니다. 그러므로 제조일자를 확인하여 미리미리 대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를 교체 후 1년 혹은 1만km를 주행할때마다 위치 교환을 통해서 앞, 뒤 타이어 소모 속도를 맞춰주는게 좋습니다. 또한 6개월마다 공기압을 체크해서 적당한 상태를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 타이어 제조일자의 경우 제품에 표시가 되어있는데요. 4자리의 숫자가 타원형 틀에 표시된 형태입니다. 읽는 방법은 앞자리 2개는 주차, 뒷자리 2개는 연도 입니다. 예를들면 3119 라면 2019년 31주차에 생산된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 평소 주행거리가 긴 차주의 경우 타이어 트레드 안쪽에 표시된 마모 한계선에 가까워지면 센터를 방문하여 점검을 받고 교체 여부를 결정하시는게 좋습니다. (제 경우 차를 많이 쓰지 않아서 마모 한계선에 가까워지기 전에 타이어가 망가집니다.)

 

5. 휠 얼라이먼트

 

소모품은 아니지만 차량이 똑바로 갈 수 있도록 차의 균형을 잡아주는 점검입니다. 4만km 마다 받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주행거리에 연연하지 말고 주행 중 핸들 쏠림이 있거나 타이어를 교체하게되면 한번씩 받으시면 됩니다. 제 기억에 저번에 받았을때 5만원 정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자동차 소모품 교환주기

 

차알못인 필자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교체 주기는 엔진 오일 주기에 센터를 방문해서 전체적인 소모품 체크를 하는 것입니다. 운전 습관, 운행 조건 등에 따라 기준을 가감하기 어렵고, 그것을 가늠할 경험치가 많지 않은 분들이라면 알아서 주행거리, 기간에 따라 조율하기보다 단골 정비소에 맡기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또, 1년 주기보다는 6개월 주기로 센터를 방문하여 점검을 받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면서 차량을 관리하는게 낫습니다. 6개월 주기를 나누는 기준은 계절로 잡는게 좋겠죠. 겨울이 오기 전, 여름이 오기 전을 기준으로 6개월마다 한번씩 센터를 찾아 소모품을 관리하면 큰 부담없이 4계절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저도 이번에 브레이크 디스크 교체로 호되게 당해서 6개월에 한번씩 갈 생각입니다. 다음 센터 방문은 11월 중순쯤 되겠네요.

 

주기적으로 자주 교체하는 소모품은 이런 식으로 관리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상이 있을때만 점검해서 교체하는 소모품도 많기 때문에 주행 중 이상한 느낌이 들면 지체없이 센터로 방문하여 점검을 받으시길 당부드립니다.

 

* 1년은 너무 길고, 1만km가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엔진오일 점검을 이유로 6개월마다 한번씩 이용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험 많은 고수분들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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